신연식 감독 "'삼식이' 페이소스 표현할 배우, 송강호뿐..호사 누렸다" [인터뷰①]

종로구=김나라 기자  |  2024.06.26 12:45
신연식 감독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신연식 감독이 '삼식이 삼촌'에 '칸의 남자' 송강호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신연식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5월 15일 첫선을 보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16부작 대장정을 끝마치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들려줬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박두칠(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칸의 남자' 송강호가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선택한 드라마로 일찌감치 큰 관심을 모았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신연식 감독에게도 첫 드라마인 '삼식이 삼촌'. 신 감독은 '동주' 각본·제작을 비롯해 '카시오페아' '프랑스 영화처럼' '배우는 배우다' 각본·감독·제작 등 다수의 영화를 만들어왔다.

송강호와는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삼식이 삼촌'에 앞서 '거미집' 각본, 개봉 예정인 영화 '1승' 감독·각본으로 송강호와 함께한 바 있다.

이날 신연신 감독은 '삼식이 삼촌'에 송강호 섭외 이유를 묻자 "저도 그렇지만 선배님도 영화만 하셨으니까, 우리가 2시간짜리 영화 속에서의 송강호만 보지 않았나. 근데 '무서운 송강호', '인간미 있는 송강호' 등 이렇게 다채로운 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순수하게. 연기는 잘할까 아닐까 당연히 의심할 게 없으니까"라며 깊은 애정과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어떤 페이소스, 삼식이 박두칠 캐릭터가 갖고 있는 페이소스를 선배님이 표현해 주셨으면 좋겠다 싶었다. 또 그 시대의 페이소스, 삼식이만의 결이 분명 있는데 이런 다채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는 송강호 선배님이라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기대하며 제안을 드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기력이 필요한 역할이라 선배님이 해주셨으면 했고 또 첫 드라마 타이틀이 부담도 됐는데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연식 감독은 여러 작품을 함께하며 느낀 송강호에 대해 "너무 좋은 배우다. 선배님이나 저나 골프도 안 치고, 취미도 없고 성격도 급한 면이 있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까 계속 연결이 됐다. 천성과 관성으로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왔는데 어쨌든 연달아 한 건 너무 즐거운 일이었다. 여태까지 함께 해온 순간들이 다 너무 감사하고 즐겁다. 저로서는 너무 배부르다. 호사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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