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볼카운트 0-2 교체' 미스터리, 감독 직접 해명 "보기 안 좋은 건 알지만, 놔두면 더 큰 부상" [창원 현장]

창원=양정웅 기자  |  2024.06.29 18:22
박건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전날 경기에서 카운트 도중 대타로 교체됐던 박건우(34·NC 다이노스).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한 벤치의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다.

강인권(52) NC 감독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우천 순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박건우의 교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건우는 28일 열린 LG와 경기에서 NC의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 말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그는 2회와 5회 각각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7회 말, 2사 후 4번째 타석을 맞이한 박건우는 LG 좌완 이우찬과 승부를 펼쳤다. 초구 낮은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헛돌린 그는 허리춤에 손을 올리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박건우는 다음 볼에서 헛스윙을 하며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가 됐다.

그런데 이우찬이 3구를 던지려고 할 때 NC 벤치가 움직였다. 이윽고 NC는 박건우 대신 대타 김성욱을 투입했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더그아웃을 보던 박건우는 그렇게 경기를 마쳤다. 당시 구단은 "박건우는 타격 후 오른쪽 옆구리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이며 아이싱 치료 중이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박건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다음날 취재진과 만난 강 감독은 "타석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대타를 내는 게 원래는 보기에 안 좋은 모습이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불안하더라. 두 번 스윙하는 모습을 봤을 때 기분이나 감정이 좀 상해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타격 컨디션도 워낙 안 좋다 보니까 마지막에 스윙을 하다가 더 큰 부상이 올 것 같았다"며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타석에 있는 상황에서 교체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강 감독은 "오늘(29일)은 좀 괜찮다고 했다. 100%는 아닌데 경기는 나갈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NC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적인 존재다. 그는 올해 74경기에 출전, 타율 0.348(270타수 94안타) 8홈런 38타점 48득점 3도루 OPS 0.938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타율 6위, 안타 공동 8위, 출루율 6위(0.416), OPS 8위 등 많은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그가 부상으로 빠지기라도 하면 NC는 비상이 걸리게 된다.

박건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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