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KT는 앞서 오후 2시에 열린 삼성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팀이 2-1로 앞선 9회초. '클로저'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2사 1, 3루에서 류지혁이 천금 같은 우전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결국 승부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1차전이 삼성의 극적인 무승부로 마무리됐다면, 2차전은 KT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KT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8회말, 김재윤을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가 결승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강백호의 시즌 22호 홈런. KT는 9회초 재차 박영현을 올렸고, 박영현은 끝내 한 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올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이 승리로 KT는 4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KT는 6월 들어 2주 연속 1승 5패를 각각 기록하며 암흑기를 보냈다. 그러다 최근 대반전을 이뤄냈다. 먼저 지난주 롯데와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뒤 주말에는 LG와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SSG와 3연전에서도 2승 1패를 거둔 뒤 이번 삼성과 3연전에서는 패배 없이 2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28일 끝내기 역전승과 30일 더블헤더 2차전 승리는 모두 드라마와 같은 극적인 승부였다.
경기 후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6월 28일 등판 후) 하루만 휴식을 취한 뒤 선발 등판한 조이현이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미안하고 고맙다. 중간 투수들도 정말 좋은 피칭을 했다. 2경기 연속 등판한 김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영현도 타이트한 상황을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KT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 조이현은 2⅔이닝(34구) 3피안타 1실점(1자책)의 성적을 올리며 3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이현은 6월 28일 수원 삼성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강백호의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면서 "더블헤더를 치르느라 선수들 고생많았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 감독은 "6월 마지막 경기를 위닝시리즈로 마감해서 좋은 분위기 속에 7월 한 달을 맞이 할수 있을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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