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해 우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한 유해란은 올 시즌에도 15개 대회에 출전해 6번째 톱 10 입상을 했다.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선 더 강했다.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했던 그는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하더니 이번엔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5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이븐파)를 제외하면 모두 60타대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다. 3라운드 1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유해란은 5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시작으로 7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기세를 높였다. 전반 마지막인 9번 홀(파5)에서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후반 무서운 반전이 시작됐다.
11번 홀(파4) 버디를 기록한 유해란은 13번 홀(파4)에선 보기로 주춤했으나 15번 홀부터 믿기지 않는 플레이로 탄성을 자아냈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까지 사이클 버디를 기록하더니 18번 홀(파5)에선 세컨드샷을 홀 근처에 붙이며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5위로 대회를 마치며 유해란이 차지한 상금은 33만 508달러(약 4억 5700만원)에 달한다.
우승의 영광은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차지했다. 이날만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18언더파 266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 5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마지막 홀까지 키리아코와 동타였던 후루에는 18번 홀(파5)에서 유해란과 마찬가지로 이글을 낚았다. 키리아코는 버디를 잡아내고도 단숨에 2타를 줄인 후루에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8승을 챙긴 뒤 2021년부터 LPGA 투어에 진출한 후루에는 2022년 스코티시 오픈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유해란과 함께 최혜진(25·롯데)이 톱 10에 진입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인 최혜진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효주(29·롯데)와 고진영(28·솔레어), 양희영(35)은 각각 공동 12위(8언더파 276타), 공동 39위(3언더파 280타), 공동 63위(7오버파 291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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