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환 감독이 소방대원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구수환 감독은 지난 12일 전남 소방학교에서 소방관, 119구급대원과 만났다. 전남 장흥소방서의 특강요청으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는 24시간 근무를 마친 소방공무원 70여명이 참석했다.
구수환 감독은 소방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소방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종군기자와 이태석 신부의 삶을 자세히 소개했다.
강연은 미국 연구기관의 직업별 신뢰도 조사에서 소방대원이 1위를 차지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구 감독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는 '이타심과 공감 능력'에 국민들이 감동하고 고마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소방공무원과 이태석 신부의 공통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이태석 신부와 구수환 감독의 종군기자 시절 영상과 경험담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받았다. 강연 후 소방공무원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알아줘 고맙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만든 강연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장흥 소방서에서는 근무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소방대원을 위해 강연을 녹화해 다음 날 방영하기도 했다.
구수환 감독이 소방대원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게 된 것은 '추적60분' 시절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다. 당시 구 감독은 목숨을 걸고 불길 뛰어들다 숨진 소방대원들의 가슴 아픈 사례를 취재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2020년 영화 '부활' 시사회 때는 소방공무원을 가장 먼저 초청하기도 했다.
구수환 감독은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소중한 일은 없다"며 "이를 실천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이태석 재단도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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