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뿌리치고 토트넘' 양민혁, UCL 우승팀 오퍼도 '손흥민 팀' 못 이겼다 "이곳에 대한민국 캡틴이 있다"

박재호 기자  |  2024.07.29 19:07
양민혁(왼쪽)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강원FC의 신예 양민혁(18)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의 오퍼도 마다하고 토트넘을 선택했다.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32)이 있어서다.

토트넘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양민혁의 영입을 드디어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취업 허가와 국제 승인을 거쳐 양민혁의 영입을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6년이다. 양민혁은 현 소속 팀 강원으로 임대돼 K리그 올 시즌을 모두 뛴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이어 토트넘은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입단 기념 인터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민혁은 "이런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매우 저돌적이고 일대일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지녔다. 그래서 마무리 능력도 좋다"며 장점을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축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친형이 축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다.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민혁은 "일단 런던을 한 번도 못 가봤기 때문에 토트넘 홈구장과 훈련장이 기대되고 빨리 데뷔를 해서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든 양민혁의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양민혁이 토트넘 입단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영상 갈무리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도 이날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양민혁이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쳤다. 토트넘과 강원은 (한국시간으로) 28일 9시 30분 동시에 이적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과의 이적 비하인드와 관련해 "양민혁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이적하는 것으로 전제 조건을 달았는데 토트넘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토트넘이 그만큼 양민혁의 높은 가치를 인정했고 연말이 아닌 지금 미리 계약한 것이다"고 전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토트넘뿐 아니라 유럽 여러 팀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럽 클럽팀들의 관심은 지난 4월부터 있었다. 토트넘 외에 EPL 빅클럽팀, 스페인 3, 4번째 안에 들어가는 아주 좋은 팀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한 팀에 대해 "정말 좋은 팀이었다"고 강조하며 EPL 빅6에 들어갈 뿐 아니라 UCL 우승 경력이 있는 팀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팀명을 거론할 수 없는 이유는 결국 그 팀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민혁은 토트넘 외에 첼시, 아스널, 웨스트햄 등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는 여러 팀과 이적설이 불거진 바 있다. 팬들은 김병지 대표이사가 언급한 빅클럽을 유망주 영입에 적극적인 첼시로 추측했다.

하지만 양민혁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 있는 손흥민의 팀, 토트넘을 택했다. 양민혁은 토트넘과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캡틴이라 팀을 결정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어 "실감이 안 나고 아직 대화를 못 해봤다. 실제 대화를 나누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 기념 포스터. /사진=토트넘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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