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가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동석은 '21세기(2000년~현재) 충무로 최고 흥행 보증 배우' 설문(2개 복수응답)에서 28%의 득표율로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마동석은 미국 교포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영화 '바람의 전설'로 데뷔한 뒤 숱한 히트작을 배출해 왔다. 카메오로 존재감을 뽐낸 '베테랑'(2015)을 비롯해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등 경이로운 '천만' 흥행을 수차례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마동석은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 시나리오 각색, 주연까지 전반을 책임진 '범죄도시' 시리즈를 '대성공'시키며 지금의 '최고 흥행 보증 배우'로 우뚝 올라섰다. 그가 '범죄도시' 프랜차이즈 론칭으로 거둔 성과는 충무로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어마 무시하다. 무려 '트리플 천만',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운 것. 2017년 '범죄도시1'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688만 명이라는 놀라운 관객 수를 동원했다. 이후 15세관람가로 등급을 낮춘 뒤엔 2편(2022)은 1269만 명, 3편(2023)은 1068만 명, 올해 4편까지 1150만 명으로 줄줄이 '천만' 고지를 거뜬히 뛰어넘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8편까지 제작을 확정, 그의 흥행 '꽃길'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또 한 명의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은 마동석과 박빙 끝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와 단 1%p 차이로, 27% 득표율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19~29세(17%), 30대(12%)에서 황정민이 가장 앞섰다. 반면 마동석은 60대(24%), 50대(21%), 40대(17%) 중장년층 세대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3위는 25% 득표율로 송강호가 가져갔다. 그는 칸국제영화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등 전 세계 유수 시상식을 모두 접수한 '월드 스타'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2019)으로 세계 무대르를 장악한 데 이어, '브로커'(2022)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또한 송강호는 올해 연기 인생 25년 만에 첫 드라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으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여운을 선사했다.
최민식은 4위에 올랐는데, '국민 배우'답게 24% 득표율로 상위권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최민식은 올 초 영화 '파묘'로 1191만 명의 관객을 동원, 또 하나의 천만 흥행작을 추가했다. 그는 한국영화 부동의 흥행 1위에 빛나는 '명량'(2014, 1761만 명)의 주연이기도 하다.
이들의 뒤로는 5위 이병헌(18%), 6위 이정재(9%), 공동 7위 유해진·하정우(8%), 공동 9위 정우성·조정석(7%) 순으로 집계됐다.
'스타뉴스 창간 20주년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00년대 이후 연예계를 살펴보는 본 조사는 관련 주요 차트 및 수상 내역, 온·오프라인 활동 당시의 영향력 및 관련 분야 기자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분야별 후보군 20명을 보기로 제시했고, 2명씩 선택하게 했다. 보기에 없는 인물은 기타란에 자유롭게 적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료수집방법은 온라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올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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