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기획은 2020년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처음 시작됐다. 이후 2021년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위 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 2022년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 2023년 'ㅇㅁㄷ 지오디', '김연자 진성 한가위 빅쇼'를 열었다. 올 추석엔 바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수 박진영의 '딴따라 JYP'였다.
지난 16일 KBS 대국민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 'KBS 대기획 - 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이하 '딴따라 JYP)가 방송됐다. '딴따라 JYP'는 박진영의 30년 음악 인생을 총망라한, 생애 다시없을 역대급 스케일을 보였다.
박진영은 1994년 데뷔 타이틀곡 '날 떠나지마'로 데뷔해 일약 스타덤으로 올랐다. 이후 '엘리베이터' '그녀는 예뻤다' '허니' '난 여자가 있는데' '니가 사는 그 집' 등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그는 1997년도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후배 양성에 힘썼다. 1990년대 후반 그룹 지오디(god)를 시작으로 박지윤, 비, 별 등과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 투에이엠(2AM), 투피엠(2PM), 미쓰에이(Miss A), 피프티 앤드(15&), 갓세븐(GOT 7), 트와이스(Twice),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엔믹스(NMIXX), 밴드 데이식스(DAY6) 등을 키워냈다. 특히 박진영이 제작한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ITZY는 유례없는 성과를 내며 JYP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명가'로 자리 잡았다.
이날 공연에선 데뷔 연차와 비슷한 클래식 자동차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박진영은 짜릿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5인조 풀 밴드 라이브로 풍성한 사운드를 전하고 25곡이 넘는 히트곡으로 관객들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딴따라 JYP'를 연출한 고국진 PD는 박진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올해로 데뷔 30년을 맞은 가수 박진영은 지난 시간 동안 수많은 히트곡과 멋진 무대로 국민적 사랑 받았고 프로듀서로서 제작자로서도 실력을 발휘해 수많은 KPOP 스타들을 선보였다"라며 "규제가 과거 시절부터 자신을 딴따라라 칭하고 몸을 낮추면서 예술인들에 대한 인식, 창작자로서의 창의성과 자유를 통해 문화 자체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자신의 음악으로 증명했다"라고 밝혔다.
브라운관으로 본 '딴따라 JYP'는 '흥' 그 자체였다. 현장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고 PD는 "1500여명의 관객이 모인 KBS홀에서 박진영 씨는 총 29곡의 무대를 준비했고 공연은 3시간 정도 진행했다. 본인 노래 외 출연 5팀의 게스트와도 합동 무대를 소화했다"라며 "관객들의 후기에 감동 포인트가 많았다. 가수와 제작진은 멀리서 데뷔 30주년을 축하해주러 와주신 관객을 위해 열정 넘치는 재밌고 신나는 공연을 준비했는데 중간중간에 나오는 박진영의 데뷔 초 노래와 god, 원더걸스, 비, 2PM 등 자신들의 청춘을 함께한 가수들이 여전히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감동하였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화려한 무대 스케일만큼이나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펼치고 있는 스타들도 총출동해 이번 공연을 빛냈다. god, 비,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와 더불어 이병헌, 성시경, 싸이, 수지, AKMU(악뮤) 이찬혁, 에스파 카리나 등이 박진영의 데뷔 30주년을 축하했다. 고 PD는 섭외와 관련해 "박진영이 초기 단계부터 이러한 레전드 가수와 함께 하자고 말해 시작했다. 모든 가수가 고민 없이 있는 스케줄도 다시 정리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율해주었고 안무 연습, 밴드 합주 연습 등 공연에 필요한 모든 일정도 흔쾌히 내주었다"라며 "이렇게 빠른 섭외가 완료된 이유는 박진영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이병헌은 거의 매일 지속되고 있는 촬영인데도 흔쾌히 참여해주어서 두 분의 진심 어린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방송의 내용과 완성도가 크게 향상됐다"라며 "그 어떤 프로그램에도 없을 최고의 섭외이자 행복한 경험이다. 섭외 과정에서 박진영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고 PD는 이번 특집을 마치며 "(관객들은) 박진영과 게스트들이 엄청난 경력을 지닌 가수이고, 예전처럼 왕성하다 볼 수 없지만, 박진영이란 이름과 함께 큰 무대에서 모두 건재해 크게 감동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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