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銀' 조영재 병역 특례 NO, "만기 전역" 약속 지켰다

신화섭 기자  |  2024.09.19 16:37
19일 만기전역한 조영재. /사진=국군체육부대 제공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조영재(25)가 병역 특례를 통한 조기 전역 대신 '만기 전역' 약속을 지켰다.

19일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조영재는 이날 국군체육부대를 통해 전역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지난 달 파리 올림픽 당시 국군체육부대 소속 병장이었던 조영재는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뒤 인터뷰에서 "만기 전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 자격을 얻었음에도 그는 "전역일까지 이제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다. 귀국 후 부대로 돌아가 동기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동기들은 물론 감독님, 관계자들 모두 감사하고 좋은 분들이라 부대 생활하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웃음을 보였다.

조영재가 8월 5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시상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귀국 후에도 군 복무를 이어간 조영재는 결국 전역일인 9월 19일까지 병역 의무를 다하며 약속을 지켰다. 그는 "아버지께서 작년에 준위로 30년 만기 전역하셨다. 나도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영재는 다음 달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고향 팀인 전라남도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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