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곽튜브의 잘못 된 선택으로 인한 대중의 배신감이 깊다. 서글서글한 성격, 못생긴 얼굴이지만 인상좋은 웃음, 주변에 흔히 있을만한 모습으로 유튜브에 이어 TV를 누비던 곽튜브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과거 자신의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해 더욱 응원 받았던 곽튜브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나은과 여행을 떠나자 대중은 배신감을 느꼈다. 비판이 이어지고 일부 과한 반응도 나오는 가운데 '허위 폭로글'까지 등장했다.
곽튜브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나은과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신을 학폭 피해자라 밝혀왔던 곽튜브가 아직 학폭 및 따돌림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이나은을 두둔했다는 점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학폭 가해(의혹)자를 이해하는 학폭 피해자라는 표리부동한 태도에 배신감을 느낀 대중이 많은듯 하다. 최근 연예계에서 학폭 논란이 큰 화두가 된 만큼 더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이후 곽튜브는 "내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사과하며 논란이 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곽튜브는 또한 "나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내 자만이었다"고 사과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에는 곽튜브의 학폭 피해 진위 여부와, 곽튜브의 절도 사실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적어도 중학교 시절의 학교 폭력에 대해선 곽준빈(곽튜브) 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곽튜브가 학폭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하루 뒤인 20일 곽튜브의 학폭피해 진위 여부와 절도 의혹을 제기했던 A씨는 자신의 글이 허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곽준빈 님의 동창이라고 밝힌 사람이다. 제가 올린 글은 모두 허위사실이다"라며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았어서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곽튜브님이 욕먹게 하고 싶었다. 정말 죄송하다. 저는 곽튜브님과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아직 고등학생 2학년이라서 나이도 같지 않다. 모두 허위사실이다"라고 사과했다. A씨는 "저 때문에 전화번호가 공개 돼서 신상털이당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보신 곽튜브님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곽튜브가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 비판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무작정 "곽튜브가 싫다"라며 허위폭로글을 올리거나, 근거 없는 글을 믿고 퍼트리거나 하는 일은 경계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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