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우천 취소)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외야수 나성범(35)과 투수 에릭 스타우트(31)가 1군에서 말소됐다. 대신 투수 윤영철(20)과 내야수 윤도현(21)이 콜업됐다.
눈에 띄는 이름은 나성범이다. 그는 올해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374타수 109안타), 21홈런 80타점 51득점, OPS 0.868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시범경기 기간 햄스트링을 다치며 개막 후 한 달 넘게 공백이 있었고, 6월까지 0.267의 타율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기 50경기에서 타율 0.306, 11홈런으로 감을 되찾았다.
부상이 있어서 내려간 건 아니다. KIA는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지난 17일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배하면서 남아있던 매직넘버 1을 지운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정상에 올랐다. 이제 다가올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야 하는 KIA는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남은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이에 이범호 KIA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후 "할 수 있는 상황이 있으면 기회는 충분히 부여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며 "3번보다는 1번에 있으면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영이가 (40-40 달성)하는 걸 원하는 많은 팬분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스타우트는 부상으로 인한 엔트리 제외다. 그는 지난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2회 말 허경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허벅지를 감싸 쥐며 마운드 위에서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던 스타우트는 잠시 후 일어나 투구를 해봤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며 자진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병원 검진에서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이 나오고 말았다.
스타우트는 턱관절 골절로 인해 결장하게 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대신해 지난 8월 28일 KIA에 입단했다. 그러나 단 4경기 만에 정규시즌을 마치게 됐다. 스타우트는 8월 15일 이전에 KBO에 정식 등록된 선수가 아니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뛸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이대로 KIA와 작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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