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프레져 샵(Pleasure Shop)' 발매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9월 발매한 '굿 앤 그레이트(Good & Great)' 이후 1년 만이자 생일날에 맞춰 나와 의미를 더했다. 키는 "저번처럼 열심히 준비했고 본업이 가수이기 때문에 준비가 되면 나와야 하는 사람이니까,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잘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나오게 됐다"며 "타이밍이 잘 맞았고 팬들도 기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프레져 샵'은 동명의 타이틀 곡 '프레져 샵'을 포함해 '오버띵크(Overthink)', '골든(Golden)', '아이 노우(I Know)', '고잉 업(Going Up)', '노바케인(Novacaine)' 등 총 6곡으로 구성됐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하우스 장르의 곡들로 가득 채워 한층 견고해진 키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후회 없이 작업했다는 그는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만큼 끌어냈다. 저는 제 연차에 예산이 줄어가는 것보다 예산이 늘어가고 점점 더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 의무 아닌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번 열심히 준비하는 거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타이틀 곡 '프레져 샵'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청량한 보컬과 다이내믹한 랩을 오가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키는 "원하는 결과물을 끌어내기까지가 정말 힘들었다. 참여했다는 말이 스스로 부끄럽다. 이름을 넣는 게 맞나 싶었다. 문장, 단어를 조금 바꾼 거다. 제 노래라서 제가 원하는 포인트로 수정한 것이다. 많은 분이 고생해서 만들어주신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또 그는 "저는 한 장르만 하는 아티스트는 아니라서 '잘 만들었다', '열일하네'라는 말만 해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항상 제 안에 있는 무언가를 끄집어내면 가장 큰 경쟁력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17년 차를 맞은 키는 여전히 안주하지 않는 태도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시대를 빨리 읽고 싶다. 연차랑 상관없이 늘 활동하고 있는 가수, 연예인으로 비치고 싶다. 늘 좋은 소식으로만, 웃음을 전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키의 미니 3집 '프레져 샵'은 23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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