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DH' 김도영 40-40 도전, 무리 안 시킨다... 이범호 감독 "기록만큼 부상 안 당하는 게 중요" [광주 현장]

광주=김동윤 기자  |  2024.09.23 16:37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범호(43) 감독이 KBO 리그 국내 타자 최초 40홈런-40도루(40-40)에 도전하는 김도영(21)을 무리시키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IA는 김도영(지명타자)-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우익수)-최정용(2루수)-박정우(중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천 취소된 앞선 이틀과 같은 윤영철이다.

전날(22일) 우천 취소된 NC 다이노스전 선발이 좌완 최성영이었던 것에 반해 삼성이 우완 황동재를 내세우면서 선발 라인업도 약간 변동됐다. 변하지 않은 타순이 김도영-윤도현 테이블세터다.

올 시즌 MVP를 향해 달리고 있는 김도영은 경기 전까지 135경기 타율 0.344(521타수 179안타) 37홈런 105타점 135득점 39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647 OPS 1.064를 마크하고 있다.

꿈의 40-40까진 3홈런 1도루를 남겨두고 있다. KBO 리그에서 40-4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2015년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에릭 테임즈뿐이다. 국내 타자 중에서는 아직 한 명도 없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7일 인천 SSG전에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후 "이 정도까지 왔으면 우리나라 선수 중에도 (40-40을 한 선수가) 한 명쯤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날도 지명타자로 내보내 지친 김도영의 체력을 안배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은 지명타자로만 나가지 않는다. 수비 하던 습관이 있어서 3루로도 종종 내보낼 생각이다. 타격코치와 그때그때 상황을 보고 상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그러나 기록만큼 중요한 것이 다치지 않는 것이었다.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KIA는 28일 정규시즌 종료 후 약 3주의 휴식기를 가진다. 올해 핵심으로 활약한 김도영이 남은 6경기에서 다친다면 KIA에 큰 손실이다.

이 감독은 "(지금 출전이) 40-40 때문에 출전하는 건데 기록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그 때문에 뛸 때 조심시키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그래도 하나를 하면 (40-40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삼성과 남은 2경기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뜻을 전했다. 남은 경기 상관없이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현시점에서 한국시리즈에서 KIA와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팀 중 하나다. 올 시즌 KIA는 삼성에 10승 4패로 상대 전적 우위를 점했으나, 매 경기 진땀 나는 승부를 펼쳤다.

이 감독은 "이렇게 편한 상황에서 만나 좋다"면서도 "큰 게임(한국시리즈)이 남은 상태에서 삼성에 두 번 다 질 순 없다. 젊은 선수들이 나가서 진다는 생각보단 그 선수들로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게 내가 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위권 팀을 만났을 때 걱정스러운 건 역전승이 많았다는 점이다. 상대 선발 투수에게 못 치더라도 경기를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초반에 상대 선발 투수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중요할 것 같다.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 코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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