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NU는 23일(한국시간) 황인범을 칭찬한 브라이언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은 28살이면서도 한 아이의 아버지이고, 이미 많은 해외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매우 강렬하게 플레이한다. 공을 잡고 있을 때나 패스할 때 영리하게 해결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심지어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을 월드클래스 출신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은퇴)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레전드 피를로는 AC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선수였다. 그런 선수와 비교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볼 수 있다.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을 6번 포지션에서 뛰게 한 것에 대해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가 필요했다. 피를로가 그랬고, 황인범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이제 2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벌써부터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황인범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20일 유럽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독일)과 맞대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3개와 유효슈팅 1개 등 맹활약을 펼쳤다. 태클 3개와 걷어내기 1회, 공중볼 경합에서도 2차례 승리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 페예노르트는 충격적인 0-4 대패를 당했는데도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의 데뷔전은 정말 좋았다. 함께 훈련한 것이 몇 번밖에 없지만, 황인범은 팀 레벨을 올려줄 선수"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선발로 출장해 네덜란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활약도 좋았다. 황인범은 풀타임 동안 슈팅 4회, 키패스 3회를 기록했다. 태클 2회와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로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통계매체 풋몹은 황인범에게 좋은 평점 8.3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7.41로 좋았다. 황인범의 계속된 활약에 프리스케 감독을 피를로까지 끌고 오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NU 역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레버쿠젠과 브레다를 상대로 풀타임을 뛰었다. 코너킥과 프리킥 키커를 맡았고 여러 번 좋은 패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했던 구단 레전드 카림 엘아마디도 "황인범은 아주 좋은 선수다. 한국과 연습 경기에서 붙었던 적이 있다. 대단했다. 황인범은 오노 신지를 떠올리게 한다. 레버쿠젠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였고 경험이 풍부해 보였다"고 칭찬했다. 일본 공격수 오노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페예노르트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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