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문제 없었다"는데... 문체부, 다음 주 축구협회 감사 발표 "잘못 있다면 감독 거취 결정해야"

박재호 기자  |  2024.09.24 16:12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음 달 2일(수요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중간 발표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그는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는 중요하다. 한두 사람의 일이 아니다. 현재 축구협회를 감사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2일에 이 부분을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이후에는 (홍명보 감독의 거취에 대해) 협회가 결정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원래 문체부는 이달 말 협회 감사 발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내달 초로 일정을 연기했다. 중간 발표를 한 뒤 10월 중으로 최종 발표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현안 질의에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는 과정에서 투명성과 적법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지적이 나왔다.

지난 7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자 전권을 위임받은 이임생 이사가 거스 포옛 감독, 다비드 바그너 감독을 유럽에서 만난 뒤 귀국해 홍명보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명보 감독의 선임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해체된 뒤인 11차 회의에서 결정됐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을 정한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격 없는 전력강화위원에서, 자격 없는 이사가 선임한 감독이 합법적인 감독이냐, 불법적인 감독이냐"고 유인촌 장관에게 물었다. 그러자 유인촌 장관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감독 선임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임생 이사는 물론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은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이 공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홍명보 감독은 "(전무이사로) 경험한 것을 통해 말씀드리면,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력강화위에서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은 것이다. 2, 3순위였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임생 이사는 "규정상 문제가 없었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정몽규 회장도 "위법은 없었다"고 전했다.

유인촌(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자료화면을 보고 있다. 오른쪽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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