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런 불운이...', 호수비에 안타 뺏기고→자신 앞에서 삼중살... 7G 만에 홈런-도루 추가 못했다

양정웅 기자  |  2024.09.25 13:56
오타니 쇼헤이가 2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1회 말 2루타를 치고 살아나갔다. /AFPBBNews=뉴스1
이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홈런이나 도루가 없는 날이 더 이상하게 됐다. 6경기를 이어가던 '홈런 아니면 도루' 행진이 멈추게 됐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그는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의 초구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우익선상에 떨어진 후 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가 됐다.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타구 속도 110.4마일(177.7km)의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이어 오타니는 다음 타자 무키 베츠가 친 땅볼 때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안전진루권을 통해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전안타가 나오며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타니는 2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킹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그는 낮은 쪽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들어오는 유인구를 참아내면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오타니의 출루로 만루를 만든 다저스는 그러나 베츠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울어야 했다. 오타니는 5회 말 1사 후 등장해 4구째 몸쪽 낮은 공을 밀어쳤다. 코스만 봐서는 빗맞은 안타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전력질주로 달려온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다이빙 캐치를 해내면서 오타니는 안타 하나를 도둑맞고 말았다. 그는 외야를 쳐다본 뒤 무덤덤하게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후 오타니는 7회 말 타석에서는 좌완 태너 스캇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타석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경기를 그대로 마감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이날 오타니는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홈런과 도루는 나오지 않았다. 타올은 0.301을 유지했고, OPS는 1.023에서 1.024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오타니는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는데, 이는 지난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 이후 7경기 만이다. 반대로 말하면 오타니는 지난 6경기에서 무조건 홈런 아니면 도루를 올렸다는 뜻이다. 올해 그는 홈런과 도루를 한 경기에서 모두 기록한 게 15차례였는데, 이는 1986년 리키 헨더슨(13경기)의 기록을 넘는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의 2-4 패배로 끝났다. 선취점을 올린 다저스는 2회 초 선발 랜던 낵이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뒤집혔다. 이어 4회에도 보가츠의 적시타와 크로넨워스의 2루타로 3점 차로 벌어졌다.

침묵하던 다저스는 9회 말 상대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스를 상대로 윌 스미스와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따라갔으나, 하필 오타니 앞 타자인 9번 미겔 로하스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기록하는 바람에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이긴 샌디에이고는 최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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