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6안타 더 치면 KBO 새 역사! 이종범 잡은 롯데 외인, 그 비결 알고보니...

광주=김동윤 기자  |  2024.09.26 09:37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가 마침내 1994년 이종범을 따라잡았다. 이제 남은 4경기서 6개의 안타만 더 치면 KBO 리그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레이예스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롯데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시즌 성적 140경기 타율 0.353(556타수 196안타) 15홈런 107타점 86득점 5도루, 출루율 0.395 장타율 0.514를 기록, 200안타까지 단 4개를 남겨두게 됐다.

최다 안타 신기록을 노리는 선수답게 레이예스의 뜨거운 타격감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득점권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1-1 동점인 3회 초 무사 2, 3루에서 레이예스는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7회 초에는 총알 타구로 2만 500명의 만원관중을 놀라게 했다. 레이예스는 좌완 이준영의 주 무기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측 담장까지 향하는 대형 2루타를 터트렸다. 전날(24일)까지 194안타를 기록했던 레이예스는 이 안타로 1994년 이종범와 함께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제 남은 건 단 두 명뿐이다. 가장 먼저 도전할 기록은 호세 페르난데스(전 두산)의 KBO 외국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197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199안타로 외국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다시 썼다. 롯데가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 기록은 레이예스가 큰 무리 없이 깰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가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의 201안타다. 당시 서건창은 128경기 체제에서 201안타를 때려내며 KBO 리그 정규시즌 신인왕, MVP, 골든글러브 등을 싹쓸이했다. 그동안 144경기 체제로 확대됐으나, 10년간 서건창의 기록은 범접불가였는데 레이예스가 그 대기록에 다가섰다.

이 역시 6안타만을 남겨놓았는데 롯데의 잔여 경기가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NC로 레이예스에게 나쁘지 않다. 레이예스는 두산에게 15경기 타율 0.333(57타수 19안타), NC에게 14경기 타율 0.293(58타수 17안타), KIA에 무려 15경기 타율 0.370(54타수 20안타)으로 강해 가능성은 충분하다.

남다른 멘탈리티는 레이예스의 최다 안타 신기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그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수비에 나가는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되기보다 오히려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라면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KBO 기록에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타선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어느 타순에 있든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고보니 롯데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오히려 그가 꾸준하게 잘 칠 수 있는 비결이었다. 레이예스는 "팬분들께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을 최근 느끼고 있다. 이런 관심 속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팬분들의 많은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보다는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 주는 것 같다. 남은 경기 집중해서 팬 분들께 기쁨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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