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오컵은 26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6강 대진을 공개했다. 손흥민(32)의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스터 시티, 리버풀은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대결을 펼친다.
코리안 리거들도 대거 생존했다. 대한민국 미드필더 유망주 배준호(21)의 스토크 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사우스햄튼과 8강 티켓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센터백 신성 김지수(20)의 브렌트포드는 셰필드 웬즈데이(챔피언십)를 만난다.
카라바오컵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6강은 오는 10월 말에 열릴 예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카라바오컵 32강에서 코번트리 시티(챔피언십)를 2-1로 꺾었다. 손흥민은 후반전 교체 출전해 28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코번트리에 0-1로 끌려가다가 제드 스펜스와 브레넌 존슨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했다.
간신히 카라바오컵에서 생존한 토트넘은 16강에서 프리미어리그 4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맨시티를 만나게 됐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2라운드에서 풀럼과 2라운드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맨시티는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카라바오컵 4연패를 달성했다. 2020~2021시즌 결승전에서는 토트넘을 1-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손흥민은 패배 후 눈물을 흘렸다. 맨시티 선수들도 손흥민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손흥민은 아쉬움에 그라운드를 쉽게 떠나지 못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잉글랜드리그컵이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지만, 유독 공식 대회 우승과 연이 없었다.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 내에서 비교적 우승 난이도가 낮은 대회로 통한다. 토트넘을 비롯한 주요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대개 후보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경향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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