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달이어라..송가인 '20억 러브콜' 뿌리치고 택한 행보 [종합]

1인 기획사 가인달엔터테인먼트 설립..코요태 소속사 JG스타와 매니지먼트 계약

윤성열 기자  |  2024.09.26 17:05
/사진제공=가인달엔터테인먼트, 제이지스타
'트로트 여제' 송가인이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그룹 코요태 소속사 제이지(JG)스타와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컴백을 준비 중이다.

26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송가인은 지난 19일 새 기획사 가인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세우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송가인은 지난 4월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와 결별했다. 전속계약 기간 만료 후 재계약을 맺지 않고 소속사 없이 독자적인 활동에 나섰다.

송가인은 2019년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초대 우승자다. '미스트롯' 출신 중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단숨에 '트로트 여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급부상한 그가 가요계 'FA'로 나오자, 향후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굴지의 트로트 기획사를 비롯한 여러 회사에서 송가인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안받은 계약금만 20억 원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음반·음원 판매량, 공연 매출, 방송 출연료, 행사 개런티 등 송가인이 매년 벌어들이는 수익을 고려하면 결코 아깝지 않은 투자라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하지만 송가인은 고심 끝에 직접 회사를 설립했다. 여러 기획사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홀로서기를 택한 것.

여기에 매니지먼트 계약은 제이지스타와 체결했다. 제이지스타는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를 비롯해 가수 김희진, 윤서령, 안지완 등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자체 매니지먼트는 물론 여러 아티스트의 마케팅과 언론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송가인은 '내일은 미스트롯' 참가 당시 프로그램 홍보를 맡았던 제이지스타 황정기 대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황 대표는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연출 및 제작으로 참여하며 송가인과 친분을 쌓았고, 최근까지도 송가인의 홍보 업무를 담당했다.

송가인 /사진=뉴스1
송가인은 포켓돌스튜디오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된 뒤, 자연스럽게 황 대표와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매니지먼트 계약까지 체결했다. 오랜 인연을 이어온 황 대표와 의리를 택한 셈이다. 제이지스타 측은"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여가수 중 한 명인 송가인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가인은 올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2012년 싱글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데뷔한 송가인은 구수한 음색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가인은 추석 연휴에 앞서 스타뉴스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정통 트로트 곡 위주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반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송가인이 어떤 음악으로 팬들 앞에 설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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