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정몽규 4연임 막는다 "원래 3번도 못하는데, 불허하겠다"... "홍명보도 절차 다시 거쳐야"

박재호 기자  |  2024.09.27 09:58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연임을 강행할 경우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26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에게 거취 결단을 요구한 배경을 묻자 "여러 지적을 통해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는 것보다 개인이 선택하는 게 훨씬 명예롭지 않겠냐는 뜻에서 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4일 국회 문관위 현안 질의에서 축구협회 회장직을 사퇴할 뜻을 보이지 않았다. 4선 도전 여부를 물은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의 추궁에 "내 거취 문제는 신중하게,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이 연임을 위함이라고 말씀하신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결국 역사가 평가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인촌 장관은 정몽규 회장이 사퇴를 거부하고 4연임에 나설 경우를 묻자 "원칙적으로 2번 이상 못 하게 돼 있다. 3연임 할 때도 스포츠공정위원회 허가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에도 똑같이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위에 3연임, 4연임은 문제가 있으니 이 부분을 시정해달라고 권고했다"며 "그 권고를 안 받아들이면 다시 한번 시정명령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선거 끝난 뒤 승인 불허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유인촌(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뉴시스
대표팀 선임 절차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을 받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감독에 대해서는 "불공정한 방법으로 임명됐다면 공정한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홍명보 감독이 재선임을 거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면) 팬들도 납득할 수 있고 홍명보 감독도 떳떳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국회 현안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홍명보 감독에게 "본인이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감독 선임 절차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며 절차가 올바르지 않았을 경우 사임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이 문제를 갖고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물론 성적이 안 좋으면 언젠가 경질될 것이다. 지금 내가 맡은 역할은 남은 기간 동안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글로벌 인기투표 주간랭킹 178주 1위
  2. 2'수원 바비' 베이글 몸매 미쳤다, 파격 시스루 비키니 '헉'
  3. 3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 CBS 프라임 타임 미식축구 중계에 등장..美 최고 국민 스포츠 사로잡은 미성
  4. 4전현무, 女후배 킬러..'13세 연하' 장예원과 1시간 통화 "오빠"
  5. 5'초강행군' 김민재 24G 선발! 뮌헨, 라이프치히 5-1 격파... '첫 분데스 우승' 점점 보인다, 2위 레버쿠젠과 7점 차
  6. 6'와' 손흥민 이적 대반전! '토트넘 10년 마무리'→'스페인 빅클럽' ATM 영입 진심이다... '명장' 시메오네 마음에 '쏙'
  7. 7방탄소년단 정국 '골든 : 더 모멘트' 2024년 월간 베스트셀러 랭킹 1위
  8. 8'미쳤다' 김민재, 분데스 전반기 정복! '선발 100%→뮌헨 1위 질주' 일등 공신... '콤파니 황태자' 완벽 부활 성공
  9. 9'시애틀 1순위' 워커의 3년 869억 휴스턴행, '김하성 SEA행 협상' 탄력받을까
  10. 10[오피셜] KIA, 임기영과 3년 15억 원 FA 계약 체결 "다른 구단 이적 생각도 안 했다... 한국시리즈 2연패 도움되겠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