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자신의 성향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27일 오후 9시 현대카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다빈치모텔 라이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민희진 전 대표는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라는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영상은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에서 해임된 이후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이사회의 결정이 일방적이라고 반발했고 뉴진스 멤버들도 어도어를 향해 민희진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어도어는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는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 이슈 갈등 당시 기자회견도 떠올리며 "욕도 별로 안했고 두번인가 밖에 안했다. 할 얘기가 많으니까 그랬고 많이 울지도 않았고 분노에 차올랐는데 마치 울고짜고 한 것처럼 나와서 열받기는 했다"라고 떠올렸다.
민희진 전 대표는 "내가 대놓고 욕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술 담배를 전혀 안하고 유흥으로 스트레스를 풀지 않는다. 기자회견 이후 혈색이 돌았던 게 하고 싶은 말을 해서 풀렸기 때문이다"라며 "13년 전 공황장애가 왔고 심장내과에 갔다. 가슴이 너무 뛰어서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정신과에 이어주겠다며 공황장애라고 말씀해주셨다. 점수가 90점 가까이 나왔다. 야근도 많이 했고 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었다. 의사에게 스트레스를 잘 풀지 못한다고 하며 울었고 의사가 너무 힘들면 욕이라도 해라고 말했다. 장난처럼 욕을 하는 편인데 나를 모르니 낯설어한다. 그리고 나는 거룩한 척 하는 걸 싫어한다. 내가 멋있고 고상한 척 하려고 용어를 가려쓰거나 애티튜드를 만드는 걸 안 좋아한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스타일이라 그런 사람들에게 찬물 끼얹고 싶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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