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대회 우승' 블랑 감독 "한국 배구 파악할 기회였어, V-리그에서도 선전할 것"[통영 현장]

통영=박건도 기자  |  2024.09.28 18:01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부임 후 약 7개월 만에 처음 나선 컵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필립 블랑(프랑스) 감독이 현대캐피탈 우승을 이끌며 환호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오후 1시 30분 통영시의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과 풀세트 접전(15-25, 25-23, 19-25, 25-19, 15-13)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힘들었다. 리시브가 흔들리기도 했다. 분위기를 올리려고 고민했다"며 "대회 중 선수들에게 더 공격적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주문했다. 어려움이 닥칠 때 이 순간을 발판 삼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승리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돌아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명승부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연이은 실책으로 흔들렸지만, 레오와 허수봉 등을 활용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허수봉(가운데)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을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쳐 1승 1패를 거뒀다.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은 조직력이 좋더라. 후위 수비도 잘 갖춰져 있다. 우리팀의 장점을 활용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화끈한 공격력을 뽐낸 현대캐피탈은 경기 중 리시브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블랑 감독은 "내 철학을 지켜나간다면, 선수 한 명이 투입되어도 안정감 있는 분위기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올 시즌부터 현대캐피탈을 맡게 된 블랑 감독은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블랑 감독은 "경기 라인업은 많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 자리가 많이 바뀌었다. 최적의 포지션을 찾고 있다"며 "다른 팀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섰는지는 모르겠다. 어느 정도 다른 팀을 파악했다. 팀 전술과 기술을 발전시켜 정규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단.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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