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레이예스 200안타 해냈다 '역대 2호', 서건창 앞에서 달성... 외인 최다 신기록은 덤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2024.09.28 17:46
롯데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안타기계' 빅터 레이예스(30·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KBO 리그 2번째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레이예스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1아웃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는 KIA 선발 윤영철과 6구 승부를 펼친 그는 투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레이예스는 3회 말에도 1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골라낸 그는 2구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려 1루에 살아나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9안타를 기록 중이던 레이예스는 이로써 2014년 넥센 서건창(현 KIA) 이후 10년 만이자 역대 2번째로 2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서건창은 원정팀인 KIA 3루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다. 또한 2020년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199안타)가 가지고 있던 외국인 선수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도 깨게 됐다.

이제 레이예스는 서건창이 가지고 있던 단일 시즌 최다안타 경신까지 단 2안타만을 남겨두게 됐다. 롯데는 10월 1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기회는 넉넉하다.

레이예스가 안타를 치자 사직구장을 찾은 만원 관중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가 빅터 레이예스의 200안타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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