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김민재가 만만한가 '선 넘은 왜곡 보도'... 빌트 "내성적인 KIM, 투헬 조롱했다" 왜 이간질하나

박재호 기자  |  2024.09.30 08:12
바이에르 뮌헨 센터백 김민재.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독일 매체가 김민재(28)가 토마스 투헬(51)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조롱했다고 '왜곡 보도'했다.

독일 '빌트'는 29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지난 29일 바이어 레버쿠젠 승리 후 인터뷰한 것을 빗대어 "김민재가 투헬 감독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레버쿠젠전에서 탄탄한 수비력으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평소 내성적이지만 투헬 전 감독을 향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매체의 기사는 왜곡에 가깝다. 김민재는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을 언급하지 않았고 뱅생 콤파니 감독의 장점만 이야기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김민재가 투헬 감독을 저격했다는 식으로 왜곡한 것이다.

김민재는 '뱅생 콤파니 감독이 투헬 전 감독과 어떤 점이 다르냐'고 묻자 "감독님은 모든 선수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훨씬 구체적으로 설명한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투헬 감독을 향한 김민재의 비판이었다"고 잘못된 해석을 내렸다.

매체는 지난 시즌 김민재와 투헬 감독이 사이가 좋았지만 갈수록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뮌헨과 계약을 맺기까지 투헬 감독의 역할이 컸다. 현재 무직인 투헬 감독은 무려 5000만 유로(약 732억원)를 들여 김민재 영입에 특별히 신경 썼다. 영상 통화로 미리 대화를 나눌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 좋은 사이였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제자와 관계는 점점 틀어졌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실수하자 공개 비판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만든 자신감을 모두 잃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투헬 감독이 몇몇 선수들을 공개 비판했던 것과 달리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을 대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 달리 따뜻한 말과 함께 명확하게 지시를 내린다. 투헬 감독에게 무시를 받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조슈아 키미히도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좋은 활약으로 새 감독에게 보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투헬 감독은 뮌헨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선수들을 노골적으로 공개 비판했다. 특히 김민재를 향해서도 여러 차례 지적했다. 지난 5월 레알과 UCL 4강 1차전에서 "김민재가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 탐욕스러웠다. 공격적으로 나가지 말았어야 했다"며 "PK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 또 욕심을 부렸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레알과 UCL 4강 2차전에서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실수하자 투헬 감독은 "그는 중요한 순간에 정말 특이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100년 동안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꼬았다. 이어 "씁쓸할 뿐이다. 노이어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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