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없는 토트넘에 굴욕패 당했는데 '당당'... 맨유 감독 "경질? 그럴 일 없다, 시간 필요할 뿐"

이원희 기자  |  2024.09.30 07:50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굴욕패를 당했는데도 팀을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토트넘과 원정 맞대결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100% 전력이 아니었고, 맨유 홈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인 결과였다.

자연스레 텐 하흐 감독은 또 한 번 경질 압박을 받게 됐다. 그동안 텐 하흐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FA컵에서 우승해 살아남았다.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은 올해 여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도 맨유는 기나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토트넘전에도 패해 올 시즌 2승1무3패(승점 7)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변함없이 팀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전을 마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경질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여름 경영진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팀으로서 무엇을 개선해야 하고 어떻게 선수단을 꾸릴지 명확한 논의를 통해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마누엘 우가르테처럼 늦게 합류한 선수가 있다. 여전히 부상 이슈가 있고 조직력 등을 생각하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 텐 하흐(오른쪽) 맨유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러나 텐 하흐 감독과 바람과 달리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상당한 이적료를 지출했음에도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텐 하흐 감독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고 상황이 빠르게 좋아지지 않는다면 경질될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위험한 상황에 몰렸다"고 전했다.

올해 여름 조슈아 지르크지, 마타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을 영입하느라 많은 돈을 썼다. 이전에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위해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계속된 부진에 맨유 경영진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코트오프사이드는 "텐 하흐 감독은 새로운 선수 영입에 6억 파운드(1조 600억 원)를 썼음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는 리그 우승 경쟁에서 벗어났고, 지난 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는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이탈리아)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뉴캐슬 사령탑 에디 하우도 후보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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