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겹다" 맨유 감독 진짜 '경질각'! '손흥민 없는' 토트넘전 대패 치명적... 부임 후 역대급 위기

박건도 기자  |  2024.09.30 11:48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전례 없던 위기를 맞았다. 심지어 지난 시즌 뒤숭숭했던 분위기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BBC'는 30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전 패배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그는 재임 기간 중 어느 때보다 난잡하고, 무능하고, 무질서한 경기를 펼쳤다. 이제 맨유에서 남은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에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32)이 부상으로 결장하고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승점 3을 따냈다.

전술 싸움 완패였다. 텐 하흐 감독은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의 강한 압박 축구에 맥을 못 추렸다. 일방적인 경기 끝에 득점 없이 실점만 세 개 내줬다.

텐 하흐 감독이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오른쪽) 맨유 감독이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 전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현지에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BBC'에 따르면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은 "역겹고 불명예스럽다"고 분노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전문가 제이미 레드냅은 "당황스럽다. 맨유는 완전 바닥을 친 꼴"이라고 전했다. 해설자 크리스 서튼도 "맨유와 토트넘전은 감독이 해고당하는 유형의 대표적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를 기록하며 경질설에 휘말렸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후 맨유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기사회생했다.

세 번째 시즌 초반은 참담한 수준이다. 맨유는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12위에 처졌다.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완패도 치명적이다. 네빌은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최악의 경기였다. 정말 안타깝다"며 "맨유의 수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몰락한 시절이 보이더라"고 강하게 말했다.

허나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담담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3분 만에 팀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크게 흔들린 이유다"라며 "경질은 생각지 않는다. 여름에 구단과 얘기를 잘 나눴다. 조직으로서 개선 방향과 선수단 구성에 대한 의사결정도 내렸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발전할 것이다. 우리는 한배를 탔다. 구단 수뇌부와 직원, 선수 모두 마찬가지다. 경질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에릭 텐 하흐(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위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중 전광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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