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탈락' KBO 43년 역사상 최초 5위 결정전 성사 경우의 수, '데뷔 첫 선발 vs 에이스' 오늘(30일) 운명의 한판승부

김우종 기자  |  2024.09.30 11:09
SSG 랜더스 선수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과연 가을야구 잔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인가. 비겨도 안 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SSG가 승리하면 KBO 리그 43년 역사상 최초로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이 열린다.

SSG는 30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SSG와 키움의 정규시즌 최종전이다.

단순한 시즌 마지막 경기가 아니다. SSG의 가을야구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SSG는 현재 71승 70패 2무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6위에 자리하고 있다. 5위 KT 위즈(72승 70패 2무)와 승차는 0.5경기다.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SSG가 승리하면 5위 타이브레이커가 열린다. 반면 SSG가 비기거나 패하면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고, SSG는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20년 1위 결정전을 도입한 뒤 2022년에는 5위 결정전도 신설했다. 공동 2~4위 팀은 상대 전적을 따져 순위(상대 전적 동률 시 다득점, 전년도 순위 순)를 결정하지만, 1위와 5위는 그야말로 뒤가 없는 사생결단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팬들로서는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다. 1위 결정전은 2021년 한 차례(KT-삼성) 열린 적이 있지만, 아직 5위 결정전이 열린 적은 없다.

일단 많은 이들이 SSG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올 시즌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최하위인 키움보다 SSG가 순위에서 앞서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상대 전적 역시 SSG가 11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더욱이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3연승에 성공하는 등 8승 2패로 분위기가 좋다. 반면 키움은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 8패에 그치고 있다.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 /사진=김진경 대기자
키움 투수 윤석원.
SSG 선발은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다. 앤더슨은 올 시즌 23경기(23선발)에 등판해 10승 3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총 110⅔이닝 동안 97피안타(11피홈런) 51볼넷 150탈삼진 55실점(50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4, 피안타율 0.233의 성적을 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9차례 해냈다. 올해 키움 상대로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1로 강했다.

이에 맞서 키움은 좌완 윤석원이 선발 등판한다. 부산대연초-개성중-부산고를 졸업한 윤석원은 2022년 2차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아 지난해 입단했다. 생애 첫 선발 등판이다. 지난해 21경기에서 2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윤석원은 올해 승패 없이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60을 마크했다. 15이닝 29피안타(3피홈런) 6볼넷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 23실점(21자책). 올해 SSG전 등판 기록은 없다.

만약 5위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되면 1일 오후 5시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운명의 결전이 열린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숭용(오른쪽) SSG 랜더스 감독.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선수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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