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영광에 젖은 '성범죄자' 고영욱 "크라잉 랩은 내가 유일무이한데"

허지형 기자  |  2024.09.30 16:17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10일 오전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친 뒤 만기 출소해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고영욱은 출소 뒤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이 추가로 시행된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가수 고영욱이 과거 활동을 회상하며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멋있고 싶은 스무 살 무렵 어린 나이에 너무 하기 싫었었는데 팀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고 낯 뜨거워서 녹음실 들어가서 혼신의 힘을 다해 토해내듯 한 번에 해내고 나왔던 기억"이라며 "그렇지만 나름의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랩이라고들 해대는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그 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건지 자기한텐 대수롭지도 않은 건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라며 "혹자는 별거 아닌 거 같고 쿨하지 못하게 참 못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거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거 같아서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와 더불어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았다. 만기 복역한 그는 2015년 7월 10일 출소했다. 또한 2018년 7월 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만료됐다.

이후 고영욱은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가 하루 만에 폐쇄됐다. '유죄 판결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운영 정책에 따른 것이다.

또 그는 최근 유튜브 계정을 개설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유튜브 측은 당초 "전과가 있다거나 하는 문제로 인해 채널 생성 자체가 거부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으나 비판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돌연 그의 채널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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