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르트1은 1일(한국시간) "마테우스가 뱅생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을 극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테우스는 "지금 뮌헨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이끌었을 때보다 더 강한 팀이다"라며 "옆으로, 뒤로 가는 축구가 아닌 공격적인 축구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마테우스 투헬 전임 체제에서 약했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센터백 라인을 부활시켰다. 이러한 사실이 마테우스에게도 깊은 인상을 줬다"고 전했다. 마테우스도 이를 인정하며 "뮌헨 경기를 보는 것이 다시 재밌다"고 기뻐했다.
원래 마테우스는 친정팀인 뮌헨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기로 유명하다. 김민재도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여러 차례 비난을 받았다.
김민재는 지난 볼프스부르크와 개막전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큰 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0분 김민재는 상대 압박을 피해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려다 볼을 빼앗겼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당시 김민재는 전반에만 12개 패스미스를 하는 등 패스 성공률 79%(60/76)에 그쳤다. 평소 높은 패스성공률과 안정감을 자랑하는 김민재에게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시즌 초반 꾸준히 경기를 출전할 때에도 "김민재는 뮌헨의 불안요소다. 기대만큼 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탈리아에서 해낸 업적을 봤을 때 아직 부족하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한편 김민재는 개막전 이후 두 번의 실수 없이 뮌헨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깔끔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풀타임을 뛰며 걷어내기 5회, 공중볼 경합 승리 5회 등 안정적인 수비와 패스성공률은 95%(115/121)에 달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이 패스를 성공한 선수도 김민재(115회)였다.
직전 4라운드 브레멘전에서도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중볼 경합 성공 5회, 태클 2회 성공 등을 올렸다. 두 기록 모두 성공률 100%였다. 또 가로채기 3회, 걷어내기 2회뿐 아니라 패스성공률도 92%로 높았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뽑은 분데스리가 4라운드 '이주의 팀'에도 선정됐다.
직전 5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과 홈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 후 부주장 조슈아 키미히는 "지난 몇 주 동안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보여준 경기력은 잔인할 정도로 훌륭했다"며 "그들은 넓은 공간을 커버해야 한다. 골대에서 50~60m 떨어진 곳에서 뒤에 있는 거대한 공간을 커버하라면 훌륭한 기량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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