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경영진 보살이네, 토트넘전 대패에도 텐 하흐 믿는다... 위기의 사령탑 '선수단 긴급소집'

이원희 기자  |  2024.10.02 00:39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한 번 더 믿기로 했다. '위기의 사령탑'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을 긴급소집해 토트넘전 대패를 되돌아봤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1일(한국시간) 더 타임즈의 보도를 빌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음에도 맨유는 이별할 생각이 없다"며 "텐 하흐 감독은 다가오는 FC포르투(포르투갈), 아스톤빌라전에서도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맨유 구단은 팀 성적이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이 다시 한 번 경질 위기에 몰렸다. 맨유는 직전 6라운드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굴욕적인 0-3 대패를 당했다. 상대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전력이 100%가 아니었음에도 맨유는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올 시즌 맨유는 2승1무3패(승점 7) 리그 13위로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토트넘전 대패로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난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지난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그동안 성적 부진으로 여러 차례 경질 위기에 몰렸으나, 이를 잘 넘겼다. 지난 시즌에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FA컵에서 우승해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그런데도 맨유는 올 시즌 다시 성적 부진에 빠졌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도 재등장했다. 심지어 맨유 팬들뿐만 아니라 축구 레전드들까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 경영진은 텐 하흐 감독을 믿기로 했다. 90MIN는 "텐 하흐 감독이 당분간 맨유 감독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에릭 텐 하흐(오른쪽) 맨유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벼랑 끝에 몰린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전 대패 이후 그 다음날 오전 선수단을 긴급소집했다. 토트넘전을 되돌아보고 선수단의 정신력을 깨우기 위해서였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텐 하흐 감독은 이른 아침 훈련장에 도착했다. 팀과 얘기를 나누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고 토트넘전을 분석하려고 했다"며 "텐 하흐 감독은 전술뿐 아니라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이를 확고히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두 경기가 텐 하흐 감독에게 정말 중요한 일정이 됐다. 맨유는 오는 4일 유로파리그에서 포르투와 맞붙고, 6일에는 리그에서 아스톤빌라 원정을 떠난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로마노는 맨유 감독 교체에 대해 "앞으로 두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90MIN에 따르면 맨유 경영진이 마음을 바꿔 텐 하흐 감독을 내쫓을 경우 '구단 레전드' 루드 반 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 또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는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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