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총 투구 수는 103개였다. 속구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이 경기 전까지 쿠에바스는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3승(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날 KT가 승리하면서 결국 쿠에바스는 포스트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가을에 강한 사나이, 가을남자 쿠에바스다.
쿠에바스는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 등판해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마크했다. 총 173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158피안타(17피홈런) 59볼넷 154탈삼진 86실점(79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5, 피안타율 0.240의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9차례 해냈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를 마크했다. 총 14이닝 동안 15피안타(3피홈런) 4볼넷 4몸에 맞는 볼 12탈삼진 10실점(9자책) 피안타율 0.268의 세부 성적을 거뒀다.
쿠에바스는 2회부터 차츰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2회는 삼자 범퇴. 선두타자 강승호를 7구째, 후속 허경민을 8구째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기연을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조수행을 상대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재호 타석 때 조수행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제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3회를 마무리 지었다.
4회 역시 삼자 범퇴였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3구 삼진,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솎아냈다. 이어 5회에도 쿠에바스는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 김기연을 좌익수 뜬공, 조수행을 루킹 삼진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쿠에바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이한 쿠에바스. 후속 김재호를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처리했으나, 제러드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재환을 6구째 슬라이더를 뿌리며 루킹 삼진 처리한 뒤 후속 양석환마저 4구째 커터를 던지며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쿠에바스는 양석환을 삼진 처리한 뒤 크게 포효했다. 이어 3루 쪽에 운집한 KT 팬들을 향해 크게 팔을 휘저으며 울부짖었다. 낭만 야구의 모습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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