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KT는 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전날(2일) 열린 1차전에서는 KT가 두산을 4-0으로 제압했다. 두산이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KT가 웃었다. 이제 두 팀의 운명은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날 승리하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아직 역대 9차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차전의 라인업과 동일하다.
양의지가 또 빠진 게 두산으로서는 아쉽다. 쇄골 부상을 당한 양의지는 현재 정상적인 타격이 어렵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어제보다 확연하게 좋아지거나 그러지 않았다"며 선발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최승용은 총 27이닝 동안 37피안타(6피홈런) 7볼넷 21탈삼진 19실점(18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63, 피안타율 0.319의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차례 해냈다. 올해 정규시즌 KT 상대로는 1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6.20으로 흔들렸다.
이에 맞서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KT 역시 1차전과 동일하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총 149⅔이닝 동안 141피안타(28피홈런) 48볼넷 156탈삼진 90실점(77자책) WHIP 1.26, 피안타율 0.244의 성적을 냈다.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10차례 성공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8.18, 총 11이닝 동안 12피안타(3피홈런) 6볼넷 16탈삼진 10실점(10자책) 피안타율 0.273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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