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 고로상을 연기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를 썼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3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번 영화를 직접 연출하게 된 것에 대해 "드라마는 12년간 이어져 왔는데 온 TV드라마 시리즈다, 일본 TV 업계가 별로 좋은 환경이 아니라 인재가 다른 업계로 유출되는 상황의 위기도 느꼈다. 일본 드라마 자체가 자극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면 영화를 만들자고 생각했다"라고말했다.
이어 마츠시게 유타카는 "좀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어서 한국의 봉준호 감독에게도 편지했다, '고독한 미식가'는 한국에 아는 분도 많으니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무모한 편지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봉 감독이)유감스럽게도 일정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지만 완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라며 "봉준호 감독이 기대한다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다른 일본 감독이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하자는 생각을 해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봉준호 감독과 레오 카락스, 미셸 공드리 등이 연출한 영화 '도쿄!'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 초청작인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2012년부터 TV도쿄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만화 원작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의 극장판 영화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 부터 11일 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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