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겠다" 텐 하흐 자신감 이유 있네, 맨유 당장 경질 계획 없다... 수석코치도 사령탑 승격 소문에 '손사래'

이원희 기자  |  2024.10.03 18:19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경질설에도 오히려 "우승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유가 있었다. 맨유는 당장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3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주장을 빌려 "맨유는 현재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할 대체 사령탑 후보 명단을 작성하지 않았다. 맨유 구단은 다른 감독 후보들과 어떠한 얘기도 나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유럽축구와 관련해 많은 소식을 알고 있는 전문가로 꼽힌다.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곧 경질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이와 반대로 로마노는 맨유가 시간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이 경질 위기에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FA컵에서 우승해 살아남았다.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은 올해 여름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FA컵 우승은 반짝 활약에 불과했다. 올 시즌 맨유는 또 다시 깊은 부진에 빠졌다. 2승1무3패(승점 7)로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무엇보다 직전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해 비난 여론이 더욱 커졌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이 팀을 나가고, 수많은 명장들이 맨유의 차기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 등이 맨유와 연결됐다. 하지만 이는 뜬소문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 로마노 역시 "인자기 감독은 인터밀란 프로젝트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 인자기 감독 부임설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다"고 부정했다.

현재 맨유 수석코치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임시감독을 맡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 코트오프사이드는 또 다른 보도를 통해 "반 니스텔루이는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할 의향이 없다"며 "반 니스텔루이는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고 있고 수석코치로서 맨유에 머물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 공격수이자 구단 레전드 출신 반 니스텔루이는 은퇴 이후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유스팀 등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감독으로서 에인트호벤을 1시즌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 7월부터는 맨유 수석코치로 부임, 현장으로 돌아왔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 맨유 수석코치. /AFPBBNews=뉴스1
텐 하흐 감독 역시 맨유 구단의 지지를 알았는지 최근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우승 트로피다. 리그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다가오는 2경기 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오는 4일 유로파리그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와 맞붙고, 6일에는 리그에서 아스톤빌라 원정을 떠난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압박은 더 커질 전망이다. 로마노는 "맨유는 감독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 전에 포르투전, 아스톤빌라전 경기력을 보고 싶어 한다. 지금은 어떤 다른 감독들과도 협상하지 않고 있다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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