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은 최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 카페에서 KBS 1TV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티아라 멤버 지연, 티아라 출신 소연 등이 결혼한 만큼, 자연스럽게 함은정에게도 결혼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그는 "계획대로 되겠냐만, 40세까진 일만 할 거 같다. 아이돌분들 중에 연기자로 넘어오는 분이 많지 않나. 그들을 보면 마흔에 리셋되고 새로운 중년을 맞이한다. 누가 봐도 '나이가 들어가네'란 느낌에 (결혼을) 하고 싶다"라며 "2~3년 정도 정비하고 40세를 대비하고 싶다. 안 그래도 일은 계속하니까 연기를 꾸준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 후 뒤따라오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 일에 영향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예전에 유부녀 역할을 한 적이 있는데 주위에서 많이 반대했다. 아마 이건 아이돌 이미지 때문 아닐까 싶다. 아이돌인데 왜 엄마가 되냐, 이거다. 반대로 이건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일이다. 엄마 역할을 많이 해놔야 결혼해도 무리 없지 않겠나. 사적인 부분이 공적인 부분으로 넘어가는 게 싫다"라고 토로했다.
올 연말에도 여지없이 KBS 연기대상이 열릴 예정. 기대하는 상이 있냐고 묻자, 그는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 이 상은 소위 그 해 잘나가는 드라마에서만 준다. 제작비도 큰 드라마, 사극, 주말, 미니시리즈다. 일일극은 받은 적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베커상을 받았으면 한다. 일일극 상을 받지 못해서 받고 싶다. 겸손해야 할 거 같다. 종방이 다가오니까 마음이 확 줄었다. 촬영할 때만 해도 받고 싶었는데 이젠 15% 나왔으면 됐다고 생각하면서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그는 "일일극이 어렵다. '일일극'다운 연기는 없는 거 같다. 그냥 시스템만 있을 뿐, 영화적 호흡을 가져갈 수 있다"라며 "일일극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에 해보니까 일일극은 연기를 잘하는 분만 해야 할 거 같더라. 짧은 시간 내 서사를 단순 전달하는 게 아니라 TV 앞에 앉히게 하는 힘이 있었다. 일일극을 하더라도 스토리만 알게 하는 배우가 아니라 기본기가 튼튼해 TV 앞에 시청자를 앉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