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좋은 일인가, 텐 하흐 나가면 '김민재 못썼던' 투헬 온다... 당장 다음 경기에 경질 여부 결정

이원희 기자  |  2024.10.05 13:17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만간 감독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5일(한국시간) 아이뉴스의 보도를 빌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올 시즌 경질할 경우 토마스 투헬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또 다시 깊은 부진에 빠졌다. 텐 하흐 감독도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올해 여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위해 조슈아 지르크지,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 엄청난 돈을 써가며 선수를 영입했다.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이 쓴 돈만 해도 6억 파운드(1조 6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8위에 그쳤고, 올 시즌 역시 13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은커녕 최고 목표인 빅4와도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게다가 맨유는 올 시즌 라이벌 리버풀에 패한 데 이어, '캡틴' 손흥민이 없는 0-3 굴욕패를 당했다. 심지어 맨유는 지난 4일에 열린 유로파리그 FC포르투(포르투갈)과 맞대결에선 3-1로 이기고 있다가, 3-3으로 겨우 비기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경기 종료 직전 맨유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동점골이 없었다면 더 충격이 클 뻔 했다. 결국 맨유 보드진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현재 맨유와 연결되고 있는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맡았다. 하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팀을 나와야 했다.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뮌헨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정상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특히 투헬 감독은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면 팀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리더십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그러나 올해 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뮌헨 지휘봉을 잡으면서 김민재, 우파메카노는 부활에 성공했다. 앞서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은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고마워했다. 무엇보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를 보호하고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투헬과는 다른 모습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김민재의 발언과 관련해 "이는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을 향한 작은 비난이지만, 현 콤파니 감독에 대한 큰 칭찬이다. 콤파니 감독은 분명히 김민재에게서 최고의 성과를 끌어냈다"며 "또 다른 차이점으로는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비난했지만, 콤파니 감독은 아니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요슈아 키미히가 활약하는 것은 콤파니 감독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내보냈다고 해서 투헬이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맨유는 오는 6일에 열리는 애스턴빌라전 결과를 보고 감독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모든 시선은 애스턴빌라전으로 향할 것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텐 하흐 감독이 사령탑직을 유지할지, 아니면 맨유가 투헬 감독과 협상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은 3번째 시즌이 됐는데도 팀 스타일을 구축하지 못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어떻게 팀을 이끌고 있는지를 본다면, 텐 하흐 감독이 언론을 통해 자신을 변호하는 사실조차 놀랍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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