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는 5일(한국시간) "맨유 공동 구단주인 래트클리프 경은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결정할 수 없음을 밝혔다. 억만장자인 래트클리프 경은 지난해 2월 맨유 운영권을 장악했다. 구단은 7월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2024~2025시즌 초반 텐 하흐 감독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 공식 9경기에서 단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텐 하흐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다. '풋볼365'는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과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을 차기 맨유 사령탑으로 점쳤다.
하지만 래트클리프 경이 직접 입을 떼며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은 사실상 종식됐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나는 에릭(텐 하흐)을 좋아한다. 심지어 그를 경질하는 건 내 권한 밖이다"라며 "팀을 가장 잘 운영할 방법을 찾는 건 맨유 경영진의 몫이다. 오마르 베라다 최고 경영자(CEO)나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 등 현재 맨유 운영팀은 6월이나 7월부터 합류했다"고 말했다.
래트클리프 경은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나'라는 물음에 "나는 그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짧게 답하기도 했다.
이어 래트클리프 경은 "맨유의 목표는 명확하다. 원래 있어야 할 위치로 되돌리고 싶다"며 "하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이는 매우 분명하다"고 전했다.
부진 속에서도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뻔뻔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하고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쉬운 일은 없다.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며 "맨유는 지금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잔류를 확신하는 듯 텐 하흐 감독은 "맨유는 이번 여름에 주인 의식을 만들었다. 리더십을 바탕으로 하나의 공동체가 됐다"며 "맨유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젊은 선수를 영입해 미래를 대비할 것이다.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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