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임찬규, 파죽지세 KT 상대 5⅓이닝 1자책 쾌투! LG 외인 뒤로 간 이유 있었다 [준PO2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  2024.10.06 16:19
LG 임찬규.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를 뒤로 보낸 이유가 있었다. 임찬규(30)가 파죽지세의 KT 위즈 타선을 상대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쾌투로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임찬규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T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에르난데스의 불펜행을 결정했다. 5전 3선승제의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반면, LG 불펜진은 시즌 내내 흔들렸다. 선발 자원 중 가장 구위가 뛰어나고 삼진을 잘 잡는 투수가 에르난데스였고, 선수와 상의 끝에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단기전에서 선발 투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달라지지 않기에 그만큼 기존 선발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봐야 했다. 그리고 임찬규는 좌완 디트릭 엔스에 이어 2차전 선발로 낙점받으면서 달라진 입지를 실감케 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마크했다. 134이닝 136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9, 피안타율 0.276으로 2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9월에 SSG와 롯데 상대로만 2번씩 등판해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그중 9월 4일 SSG전에서는 7이닝 무사사구 10탈삼진 피칭으로 포스트시즌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KT전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리고 그 기대감을 현실로 만든 경기였다. KT는 10월 1일 SSG와 5위 결정전부터 2,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전날(5일) LG까지 모조리 잡아내면서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었다. 1회를 안타 하나로 막았고 2회에는 전날 홈런을 친 문상철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배정대의 안타와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겹쳐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실점 했다. 하지만 심우준을 3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에도 김민혁과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장성우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강백호에게만 좌익수 뜬 공으로 추가 1실점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체인지업으로 문상철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지 않았다.

안정적인 피칭이 이어졌다. 공 15개로 4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임찬규는 5회 김민혁-로하스 주니어-장성우로 이어지는 KT 강타선을 공 9개로 정리했다. 체인지업과 커브의 조합이 일품이었다. 김민혁에게 직구 2개로 가볍게 유리한 볼 카운트를 점하더니 체인지업으로 눈속임한 후 시속 141km 직구로 좌익수 뜬 공 처리했다.

로하스 주니어에게는 몸쪽으로 파고 드는 커브로 허를 찔렀고 2구째 체인지업은 바깥쪽으로 방망이를 유도해 중견수 뜬 공 타구를 유도했다. 장성우에게는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 존 상단을 공략한 뒤 커브를 바깥쪽 낮게 뚝 떨어트려 평범한 3루수 땅볼로 끝냈다.

올해 정규시즌 11타수 1안타 5삼진으로 강했던 강백호에게는 끝까지 우위를 점했다. 6회 초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뒤이은 대타 천성호가 끈질기게 9구까지 매달린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임찬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뒤이은 에르난데스가 배정대와 황재균을 삼진 처리하면서 임찬규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KT전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임찬규(왼쪽)가 5회초 2사에서 KT 장성우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호수비로 처리하자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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