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이 금새록에게 최악의 말실수를 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3회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와 이다림(금새록 분), 차태웅(최태준 분)의 강렬한 삼자대면이 펼쳐졌다.
어제 방송에서 자신 때문에 분노한 다림을 본 강주는 당황한 나머지 자리에서 도망치려 했다. 그 순간, 편의점 주인은 단말기에 강주의 카드가 꽂혀 있는 것을 발견, 강주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찾았다. 이후 다림에게 정체를 들키고만 강주는 그녀를 따라다니며 아무렇지 않은 척 뻔뻔하게 말을 걸었다. 다림은 끊임없이 질문하는 강주를 무시했다. 이에 강주는 다림에게 "나 마음에도 없는데 네가 자자고 해서 잔거야. 너 불쌍해서"라고 폭탄 발언을 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강주의 말에 상처받은 다림은 그를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 그 과정에서 지팡이가 부러지자 당황한 다림은 어쩔 수 없이 강주에게 의지해 집 앞까지 갔다. 다림의 부러진 지팡이를 본 차태웅(최태준 분)은 분노, 강주의 멱살까지 잡으며 그를 다그쳤다. 결국 태웅은 강주로부터 다시는 다림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고봉희(박지영 분)는 딸 다림이 집안 형편 때문에 수술비가 필요하다고 말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또한 집에 온 그녀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시부모인 안길례(김영옥 분)와 이만득(박인환 분)을 살뜰히 챙겨 먹먹함을 더했다.
다음날, 다림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던 강주는 청렴 세탁소를 다시 찾아 그녀에게 새 지팡이 여러 개를 건넸다. 다림은 강주에게 "불쌍해서 온 거야?"라고 묻는가 하면 "8년 만이어도, 전화 안 했어도, 반가워 그 한마디면 됐는데, 바로 옆에서 라면 먹으면서 모른 척 도망가고 싶었어?"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주는 변명을 하려 했지만, 단호한 다림의 태도에 어쩔 수 없이 세탁소를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런가 하면, 지승돈(신현준 분)의 운전기사 오민기(강덕중 분)와 공범 양길순(이규호 분)은 복면을 쓴 채 강주네 집에 몰래 침입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두 사람은 가족들도 모르고 있던 백지연(김혜은 분)의 금고를 절단하기 시작했다. 금고 안에 있던 어마어마한 현금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 민기와 길순은 준비해 온 가방에 돈을 넣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택시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는 지연의 모습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졌다.
방송 말미, 다림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집을 내놓던 봉희의 귀에 경찰차 싸이렌 소리가 들렸다. 청렴 세탁소 거리로 주민들이 쏟아져 나와 싸이렌 소리가 들리는 강주의 집 방향을 바라보는 엔딩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과연 지연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 다음 회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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