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잔디 또 직격탄' 광주, 300km 떨어진 용인서 홈 경기라니... 서울·울산·대표팀 싹 다 난리

박재호 기자  |  2024.10.06 15:08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뉴시스
광주FC가 홈 경기장의 '논두렁 잔디' 때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용인에서 치르게 됐다.

6일 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7시 열리는 광주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이 광주 홈인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울산 HD도 23일 비셀 고베(일본)와 3차전을 울산문수경기장이 아닌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프로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AFC는 두 홈구장의 잔디 상태가 ACLE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두 구단 모두 다른 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 /사진=용인도시공사 제공
광주는 지난달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J리그 강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7-3으로 대파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승리에도 잔디 상태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존 허친슨 요코하마 감독대행은 "잔디 상태가 안 좋았다. 다만 패배 책임을 따지기보단 결과에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28일 울산을 1-0을 이긴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오니키 도루 감독은 "선수는 늘 최상의 경기를 보여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라운드(잔디)가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광주는 기존 홈 경기장에서 차로 약 300km를 가야 하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홈 경기임에도 원정 같은 조건이다. 이정효 광주 감독이 홈 경기장과 훈련장의 잔디 상태 개선을 지속적으로 당부한 바 있어 더욱 아쉬움이 크다.

광주와 울산뿐이 아니다. A매치 등 국제 경기가 자주 열리는 FC서울 홈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도 '논두렁 잔디'로 몰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5일 한국과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열악한 잔디 상태로 큰 비난을 받았다. 그러자 대한축구협회는 여러 차례 실사 끝에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경기장을 변경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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