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과감한 결단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 시즌만 해도 후보로 밀렸던 김민재(28)가 뮌헨에 잔류하고 주전 마티아스 더 리흐트(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한 이유가 공개됐다.
독일 매체 '워터라우 자이퉁'은 6일(한국시간) "더 리흐트가 뮌헨을 떠난 건 많은 사람에게 놀라운 일이었다"며 "독일 TV 전문가 마르셀 레이프가 더 리흐트가 맨유로 향한 이유를 명확히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이프는 독일 '빌트'의 '레이프 이즈 라이프'에 출연해 "더 리흐트는 속도가 부족했다"며 "수비 상황에서 빠른 전환을 위해서는 상대 수비와 결투에 강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2024시즌부터 뮌헨 지휘봉을 잡은 빈센트 콤파니(38)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6)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레이프는 "콤파니 감독이 흔들림 없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믿는 이유다"며 "심지어 더 리흐트의 높은 연봉도 뮌헨의 이적 결정에 한몫했다"고 알렸다.
이어 레이프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을 분석하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출전 이유를 전했다. 그는 "콤파니 감독 전술의 초점은 빠른 역습에 맞선 수비 라인 폐쇄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 수비수들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콤파니 감독 전술의 핵심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다. 두 선수가 거의 완벽하게 작동해야 한다"고 봤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독 김민재에 평가가 박하던 독일의 시선도 달라졌다. 주로 낮은 평점을 줬던 '키커'도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베스트 11에 김민재를 넣을 정도였다. 바이어 레버쿠젠전 김민재는 평점 2를 받으며 뮌헨 선수 중 유일하게 라운드 베스트에 선정됐다.
자신감이 오른 김민재는 레버쿠젠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훨씬 더 자세히 설명한다. 팀 전체의 경기력이 좋아 나도 잘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는 2023~2024시즌 오르락내리락했다"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점점 적응한 김민재는 더 자신감 있고 책임감이 커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독일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김민재는 이미 이번 시즌에 많은 활약을 펼쳤다. 심지어 김민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180분을 책임졌다.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