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포기는 없다, 꼭 살아남겠다" 원클럽맨 김도혁의 약속... 잔류왕 재현하나 [인천 현장]

인천=이원희 기자  |  2024.10.06 22:11
김도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팀 베테랑 김도혁(32)은 꼭 K리그1에서 살아남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정규리그 33라운드 최종전 강원FC와 홈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팀 센터백 요니치의 퇴장으로 10명으로 싸운 인천은 후반 27분 홍시후의 동점골로 1-1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무너졌다. 후반 막판 강원 공격수 이상헌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2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인천은 7승11무15패(승점 32)로 리그 최하위(12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파이널B 5경기에서 반전을 노려야 한다.

그동안 인천은 여러 번 극적으로 K리그1에서 살아남아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22년에는 구단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도 나섰다. 올해 다시 위기가 찾아왔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날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1만 4434명의 많은 관중이 인천 경기를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김도혁도 그런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살아남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후 김도혁은 "이번 결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려서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휴식기에 잘 준비해서 파이널B에서는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를 뛰는 선수로서 책임감이 크다. 많은 분들에게 죄송스럽고 제가 더 힘을 내서 반등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팀이 연패를 해서 분위기가 약간 무거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다. 다음에는 꼭 잘하겠다"고 말했다.

강원FC전에 집중하는 김도혁(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혁은 지난 2014년 인천 유니폼을 입은 이후 군복무(아산 무궁화) 시절을 제외하고 팀을 떠나본 적이 없다. 숱한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경험이 있다. 올해 김도혁은 또 한 번의 기적 드라마를 꿈꾼다. 김도혁은 "올 시즌 목표는 아니었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겠다. 남은 5경기를 통해 꼭 살아남아서 팬들이 받은 실망감을 만회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희망은 있다. 인천과 다른 팀들의 격차가 크지 않다. 11위 대전하나시티즌은 8승11무14패(승점 35), 10위 전북현대는 9승10무14패(승점 37)를 기록 중이다.

K리그1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9위 대구FC(9승11무13패·승점 38)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파이널B 성적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마지막까지 방심 없는 혈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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