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매체 '페예노르트 핑스'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황인범은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트벤테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인터뷰에서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득점 후에 경기가 잘 풀렸다. 90분 내내 힘을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승리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표 중원다운 클래스다. 황인범은 지난 20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라운드부터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계속 풀타임을 뛰며 팀에 빠르게 적응하더니, 6일 트벤테전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까지 꽂아 넣었다. 페예노르트 데뷔골이다.
개인 능력이 빛났다.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포를 작렬했다. 골키퍼는 황인범의 빠른 슈팅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막바지 실점했지만, 황인범의 결승골을 지키며 승점 3을 획득했다. 7경기 3승 4무 승점 13으로 4위 트벤테(8경기 4승 2무 2패 승점 14)를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ESPN'과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아내와 딸을 네덜란드로 데려와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토록 큰 구단에서 뛰는 게 자랑스럽다"며 "츠르베나 즈베즈다도 열정적인 구단이었다. 지금도 환상적인 팬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런 경기장에서 지친 기색을 보일 수는 없다. 팬들의 큰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 그들은 홈이나 원정 경기에서 항상 자리를 지킨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이제 세 경기째를 치렀다. 현지 매체의 '네덜란드 리그가 잘 맞는가'라는 질문에 홍인범은 "내 스스로 말할 수는 없다. 경기를 보는 사람들에게 평가를 맡기겠다"며 "항상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네덜란드에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불과 하루 전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이적 후 첫 달에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번 수상은 선물이라 생각하겠다. 더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은 이미 황인범에 푹 빠졌다. 그는 네덜란드 'NU'와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많은 해외 경험이 있는 선수다. 강렬한 플레이가 인상적이다"라며 "그는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가 필요했다. 황인범은 안드레아 피를로와 같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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