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게리 네빌은 맨유가 11월 중순에도 반등하지 못하면,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 주장했다"며 "이네오스 그룹은 축구계를 장악하기 위해 맨유를 인수했다. 하지만 지금 문제를 해결하려면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0-0으로 비겼다. '스카이스포츠'와 'BBC'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와 이네오스 그룹 이사 등 맨유 수뇌부들이 해당 경기를 찾았다. 구단 최고 사령탑으로 통하는 알렉스 퍼거슨 경도 경기장에서 직접 빌라전을 지켜봤다.
졸전이었다. 맨유는 빌라를 상대로도 비기며 5경기 무승(4무 1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곤두박질쳤다. 7경기 2승 2무 3패 승점 8로 14위다.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네빌은 맨유의 현 상황에 분통을 터트렸다. 네빌은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출발을 했다. 빌라와 무승부를 거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게 맨유의 현주소"라며 "구단 고위층은 당장 텐 하흐 감독 경질을 원치 않는 것 같다. 하지만 11월 중순에도 성적 반등이 없으면,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맨유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13, 14위에 있다면, 분명 텐 하흐 감독에게는 엄청난 압박이 있을 것이다. 그가 이 직업을 유지할 추진력을 얻을지 지켜보자"라며 "맨유는 10~12년간 수차례 감독을 교체했다. 맨유 팬들도 이런 악순환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와중에 텐 하흐 감독은 여유롭다. 그는 빌라전이 끝나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구단 수뇌부와 꾸준히 대화 중이다"라며 "같은 배를 탔다. 맨유는 장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맨유 잔류를 자신하는 듯 텐 하흐 감독은 "맨유는 더 잘해야 한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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