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현(39세)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화제를 모았던 드레스에 대해 "딸도 예쁘다고 했다"라며 웃었다.
수현은 7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보통의 가족'에서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수현은 극중 지수 역을 맡아 설경구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수현은 첫 한국영화 데뷔를 앞두고 "기분이 좋다. 좋은데 뿌듯하기도 하고 사실 촬영 내내 든든했다. 다들 경력자들이고 또 선배님들 계시니까 촬영할 떄도 든든했고 지금도 그렇다"라며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허진호 감독님과 작업해 보고 싶었고, 캐릭터가 되게 의외성이 있는 캐릭터라 좋았다. 일상적인 캐릭터를 맡고 싶었는데 그 부분도 좋았다. 역할을 봤을 때, 나와 좀 맞는 옷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현은 "예전에 처음 영화 제안 들어왔을 때는 못한 것도 있다. 저는 공감할 수 있는 이런 여성 캐릭터가 좋다. 기존에 들어온 역할은 노출이 많은 역할도 있고, 다크한 역할도 있었는데 사실 그런 캐릭터는 선뜻하기가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수현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입은 아름다운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다. 수현은 "제가 10년 만에 레드카펫에 섰다. 10년 전에는 '어벤져스'로 혼자 레드카펫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한 부대가 다 같이 한국 영화로 가는 거라 가슴이 뭉클했다. 한국영화인들과 함께 한다는 그런 감동이 있었다"라며 "드레스는 운명처럼 입었다. 드레스를 찾는 중에 샤넬 브랜드와 이야기를 했는데, 드레스 두 벌을 제안했다. 근데 드 중 하나가 제가 컬렉션이 나올 때부터 예뻐서 개인적으로 사진도 찍어놨던 옷이다. 그래서 입어보지도 않고 입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현은 "역시나 피팅을 했는데, 내가 입으라고 하는건가보다 했다. 딱 맞아 떨어졌다. 노출이나 이런건 크게 중점을 두지는 않았다"라며 "드레스를 입으려고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비나 바람을 조심해야겠다 했는데 날씨마저 좋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레드카펫에 섰다"라며 "드레스 피팅 할 때도 딸이랑 같이 갔는데 엄마를 보고 예쁘다고 하더라. 우리 애기도 '그게 예쁘다'라고 해서 기쁘다고 했다"라고 웃었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10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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