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김혜성 'KBO 수비상' 2연패 도전, 감독-단장 참여 포지션 최고 선수 가린다... 후보 166명 발표

안호근 기자  |  2024.10.07 12:54
2023년 KBO 초대 수비상을 차지한 유격수 오지환(왼쪽), 2루수 김혜성. /사진=뉴스1
2024시즌 KBO 최고 수비수는 누가 될까.

KBO는 7일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를 선정하는 '2024 KBO 수비상' 후보를 발표했다.

KBO는 지난 시즌부터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전반의 수비 능력 향상을 장려하기 위해 'KBO 수비상'을 신설했다. 지난해엔 유격수 부문 공동 수상으로 인해 총 10명의 선수가 초대 수비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변이 없다면 올해는 9명의 수상자가 나올 예정이다.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각 포지션별 1명씩 총 9명에게 시상하게 된다. 메이저리그(MLB)의 골드글러브 개념이다.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골든글러브는 사실상 타격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MLB의 실버슬러거에 더 가깝다.

수상자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결정된다. 투표는 각 구단에서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1명 등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 인단이 일주일간 실시한다. 투표 인단은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고 비공개 투표로 진행돼 더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후보 선정 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투수는 팀 경기 수(144경기)의 3분의 1이닝(48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에게 후보 자격이 주어지고 선발투수 외에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 등 불펜 투수 또한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투수 후보 기준을 선정했다. 이로 인해 총 98명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부문 KBO 수비상 후보. /사진=KBO 제공
포수는 팀 경기 수의 2분의 1(72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가 후보로 선정돼 14명, 내야수 및 외야수는 팀 경기 수에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를 한 선수가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1루수와 2루수는 7명씩, 3루수와 유격수는 10명씩 선정됐다.

외야수의 경우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부문으로 구분하는데 두 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경기하여 합산 720이닝 이상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로 선정된다. 좌익수는 5명, 중견수 9명, 우익수 6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 기록은 보다 체계화된 수치를 활용한다. KBO 공식 기록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가 활용되며 포지션별 2~3개 수비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하게 된다. 수비율과 레인지팩터가 반영된 공식기록 점수가 전 포지션에 공통 반영되고, 여기에 더해 투수는 번트 타구 처리 및 견제, 포수는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저지율과 블로킹율, 내야수와 외야수는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 등을 보정한 조정 KUZR(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가 반영된다. 포수 무관 도루 및 KUZR 보정 관련 집계에는 KBO 공식기록원이 시즌 중 별도 축적한 데이터가 활용된다.

포수 부문 KBO 수비상 후보. /사진=KBO 제공
내야수 부문 수비상 후보. /사진=KBO 제공
유격수 부문 수비상 후보. /사진=KBO 제공
수비의 꽃이라 불리는 유격수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엔 오지환(LG)과 박찬호(KIA)가 공동 수상을 했다.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나란히 좋은 활약을 펼쳤던 터다.

올 시즌을 마치고 MLB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의 2루수 수비상 2연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선빈(KIA), 신민재(LG), 고승민(롯데) 등과 경쟁한다.

외야수 부문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중견수에선 지난해 수상자 박해민(LG)이 배정대(KT), 정수빈(두산), 최지훈(SSG)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 속에서 2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두 번째 KBO 수비상 결과는 11월 말로 예정된 KBO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외야수 부문 수비상 후보. /사진=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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