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원클럽맨' 최동환 결국 트윈스 떠난다, 가을야구 진행 중인 LG 6명 방출

안호근 기자  |  2024.10.07 15:30
7일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투수 최동환. /사진=뉴시스
LG 트윈스가 '16년 원클럽맨' 최동환(35)을 비롯한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LG 트윈스는 7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아래 6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엔 2009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번으로 계약금 1억 2000만원을 받고 LG에 입단해 줄곧 '트윈스맨'으로 뛰어 온 최동환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최동환은 데뷔 첫 해부터 1군 마운드에 오르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이듬해 단 1경기에만 나선 최동환은 시즌을 마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2014년 복귀해 꾸준히 활약했지만 50이닝을 넘긴 시즌은 단 2차례에 불과했다. 2020년 54경기 57이닝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ERA) 3.47이 커리어 하이였고 2022년 47경기 50이닝 1패 ERA 4.14에 이어 통합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도 45경기 42⅓이닝 1세이브 1홀드 ERA 3.19로 활약했으나 한 번도 큰 조명을 받은 적은 없었을 정도로 묵묵히 제 역할만 수행했던 선수였다.

올 시즌 들어서는 기회가 더 줄었다. 26경기 22이닝 1패 2홀드 ERA 6.95로 부진에 빠졌다. 퓨처스리그에선 21경기 1승 2세이브 2홀드 ERA 1.08로 잘 던졌지만 1군에선 힘을 잃었다.

LG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3차전이 열리기 전인 이날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최동환을 비롯해 투수 김단우, 이지훈, 내야수 한지용, 외야수 이태겸, 전진영도 함께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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