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화요일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라며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가 이끄는 임원회담에서 맨유 미래가 판가름 날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의 수석 코치인 뤼트 판 니스텔로이(48)가 임시 감독으로 선호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 시절 박지성(43)과 한솥밥을 먹었던 공격수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전설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맹활약한 레전드 스트라이커로 잘 알려졌다. 2024~2025시즌에 앞서 판 니스텔로이는 텐 하흐 감독 사단에 합류해 맨유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지난 7월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한 텐 하흐 감독은 전례 없던 경질 위기를 맞았다. 맨유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4위로 떨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두 경기 모두 비기며 휘청거렸다. 이미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토마스 투헬(51)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낙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임원 회의가 결정적일 분위기다. '가디언'은 "월요일까지만 해도 구단 내부적으로는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징후는 없었다. 하지만 화요일 래트클리프 경과 맨유 수뇌부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가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기 전 임시 감독으로 팀을 지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디언'은 "만약 판 니스텔로이가 인상적인 성적 반등을 일궈낸다면, 차기 맨유 정식 사령탑으로 충분히 고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맨유는 2018년 12월 조세 무리뉴(현 페네르바체) 감독 해임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감독 대행으로 성적을 내자, 2019년 3월 정식 감독으로 3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사실상 파리목숨이다. 래트클리프 경은 'BBC'와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싶지 않다. 훌륭한 감독은 맞다. 경질은 내 결정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팀토크'에 따르면 차기 맨유 사령탑 후보로는 토마스 프랭크 브랜트포드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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