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문제→용인행' 광주, 中 상하이전은 '진짜 홈' 개최 가능할까... "AFC 시찰 예정"

박건도 기자  |  2024.10.08 15:15
광주월드컵경기장. /사진=뉴스1
아시아 무대를 호령 중인 광주FC가 오는 11월에는 '진짜 홈 경기' 개최에 성공할까.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시찰 전 잔디 보수가 관건이다.

광주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11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구장 개최를 위해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3라운드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하지만, 11월 초 AFC의 현장 시찰 후 5라운드 경기장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사상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진출한 광주는 괄목할 성적을 내고 있다. 이정효 감독 체제의 광주는 첫 경기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전에서 무려 7골을 몰아치며 화끈한 아시아 무대 등장을 알렸다.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역사적인 대승을 거둔 광주의 경기 결과를 조명하기도 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단 한 경기 만에 광주는 홈 경기장을 잃은 꼴이 됐다. A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를 들며 홈구장을 대체할 경기장을 지정 요청했다. 결국, 광주는 오는 22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ACLE 3라운드를 대체 경기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됐다.

2라운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원정 경기에서도 1-0 승리를 거둔 광주는 오는 11월 27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5일 비셀 고베(일본)전은 원정 경기다.

상하이전 광주월드컵 경기장 개최 여부에 광주 관계자는 "구단은 월드컵경기장 관리 주체인 광주시체육회와 소통 중이다"라며 "조호르전은 용인에서 진행하지만, 11월 경기는 광주에서 개최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기장 잔디 상황 때문에 제약이 있었다. 현재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AFC가 11월 초 직접 확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용인에서 열리는 ACLE 3라운드를 위해 광주 팬들에게 원정 경기 버스 제공, 광주축구전용구장 전광판 중계 응원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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