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잔디 문제'로 국정 감사 소환? FC서울 "공문 발송 연락받았다"

박건도 기자  |  2024.10.08 16:58

제시 린가드가 지난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FC 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31·잉글랜드)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 관련으로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국정 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실제 국정 감사장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서울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행정안정위원회로부터 린가드 선수가 국정 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공문을 발송하기 위해 구단 측에 문의 전화가 왔다. 조만간 공문이 발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린가드는 지난 29일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가 끝난 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활약한 린가드는 "개인적으로 잔디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훈련장도 마찬가지다"며 "프리미어리그는 선수가 볼을 잡기 전 다음 플레이를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선 공을 잡아야겠다는 생각부터 한다"고 작심 발언했다.

제시 린가드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시 린가드(왼쪽)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린가드는 "선수들끼리 핑계를 대지 말자고 얘기하지만, 잔디가 굉장히 심각한 것은 맞다. 서울은 멋진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축구를 선보이기 위해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잔디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계획도 틀어졌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지난 9월 스타뉴스에 "잔디가 경기력에 영향력을 미친다고 판단해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끝내 한국의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이라크전은 서울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해외 리그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선수들도 곳곳이 움푹 파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은 "잔디 탓을 하고싶지는 않지만,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기술이 좋은 선수가 팀에 많다. 하지만 다들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팬들도 빠른 속도의 경기를 즐기지 못해 아쉬우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팔레스타인 GK 라미 하마데흐를 제치고 날린 슛이 골대를 맞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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